엔지니어링 팀 유튜브까지 해야했을까?
한 번의 공유로 끝나지 않도록, 개발팀의 경험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DEV TALK
Caylin • KR Contents Creator Intern
- 개발 문화
좋은 개발팀인데, 아무도 모른다면?
‘채널데브톡’은 어떤 이야기를 쌓아가고 있을까?
구독자 0명,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사내 엔지니어와 함께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
이제 8개월 차, 우리는 계정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엔지니어링 팀에서 배운 것
[부록] 조회수를 넘어, 개발팀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안녕하세요, Developer Relations 팀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Caylin입니다.
저는 DevRel 팀에서 '채널데브톡'이라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채널 엔지니어링 팀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25일부터 ‘채널데브톡’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8개월이 지난 지금, 유튜브 구독자 1,000명을 달성했고, 월평균 조회수 6,700회까지 계정을 성장시켰습니다.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고, 앞으로 더 키워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 8개월 동안 계정의 틀을 갖춰오면서 시기별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엇을 시도했는지 공유하려고 합니다.
1. 좋은 개발팀인데, 아무도 모른다면?
처음 지원했을 때, 엔지니어링 팀 산하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영상 PD를 채용한다는 점이 생소했습니다. 면접에서 들어 보니, 엔지니어링 팀에는 몇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B2B 회사라 엔지니어링 팀이 외부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외부에 더 잘 알리고 싶다.
콘텐츠 경쟁이 심해 눈에 띄기 어렵고, 글이라는 형식에는 한계가 있다.
2026년 초 DevRel 팀에서는 엔지니어링 팀의 다양한 외부 행사와 발표 기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동을 글로만 기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시각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방식도 다양화하면서, 채널팀의 좋은 문화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잘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엔지니어링 문화는 내부에서 만들어지지만, 그 가치를 외부에 전달하려면 다양한 미디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첫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으로 제가 합류했고, 소셜 미디어를 0부터 키워 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채널데브톡’입니다.
[유튜브 프로필 계정 / 인스타그램 프로필 계정]
2. ‘채널데브톡’은 어떤 이야기를 쌓아가고 있을까?
‘채널데브톡’은 채널 엔지니어들의 기술적 경험과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미디어입니다. 개발자가 직접 전하는 실무 경험부터 일하는 모습, 사내 개발 문화, 밋업 현장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채널데브톡’에는 다음과 같은 콘텐츠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새로운 제품이 나왔을 때 개발자의 시선으로 소개하는 영상과 비개발 직군이 엔지니어링 팀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 자랑하고 싶은 팀원들의 이야기도 계속 담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링크드인에 같은 이야기도 다르게 전달하기
두 개의 채널을 운영하는 만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층과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해 기획과 운영도 조금씩 다르게 진행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친구들과 DM을 메신저처럼 쓰는 등 플랫폼 안에서 콘텐츠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댓글로 소통하거나 '지인의 지인'을 거쳐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알리기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는 '개발자의 친구는 개발자'라는 점에 주목하여 DM으로 릴스가 공유되며 자연스럽게 퍼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반면 유튜브에서는 개발자가 궁금해하는 기술적 주제를 검색하고, 깊이 있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도록 롱폼 콘텐츠에 집중했습니다. 이에 따라 페르소나도 나눴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일 잘하는 엔지니어 선배', 인스타그램에서는 '똑똑한 엔지니어 동료'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유튜브의 깊이 있는 콘텐츠까지 연결하는 중간 다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유튜브 링크를 걸어 두고 전환 수를 계속 파악하고, 숏폼 영상의 마지막에 유튜브로 이어지는 CTA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구분 | 유튜브 | 인스타그램 |
|---|---|---|
페르소나 | 일 잘하는 엔지니어 선배 | 똑똑한 엔지니어 동료 |
역할 | 기술과 실무 경험을 깊이 있게 전달 | 개발자의 일상과 팀 문화를 친근하게 전달 |
톤 | 전문적·정보 전달형 | 가볍고 친근한 컬처형 |
주력 포맷 | 롱폼 발표·인터뷰·브이로그·기술 쇼츠 | 밈 릴스·브이로그·카드뉴스·정보성 릴스 |
대표 주제 | 데브세션·밋업 녹화본, 엔지니어 인터뷰 | 개발 문화, 팀 분위기, 개발자 공감 콘텐츠 |
링크드인은 개발자들이 많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엔지니어링 팀의 개발 문화를 알리기 좋은 창구였습니다. 특히 '채널 바리스타의 바이브 코딩을 활용한 사내 카페 키오스크 개발기'와 같은 콘텐츠는 링크드인에서 반응이 좋았고, 사내 AX 문화를 잘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이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올렸던 콘텐츠를 채널톡 링크드인에도 함께 게시했고, 그 결과 채널톡 링크드인 팔로워 1만 명 달성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3. 구독자 0명,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1,000명이 많은 구독자 수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B2B 회사라 개발자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았고 타깃층도 좁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저에게는 꽤 의미 있는 숫자였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처음 개설했을 때 구독자는 0명이었습니다. 영상을 올려도 조회수는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 ‘채널데브톡’ 유튜브 구독자는 1,000명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 일단 많이 만들어 보기
첫 고민은 '20~40대 개발자에게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어떻게 보여줄까?'였습니다. 타깃이 뾰족하다 보니 참고할 만한 사례가 많지 않았고, 있더라도 대부분 전문 인력과 예산이 많이 들어간 콘텐츠라 저희가 비슷하게 시도하기에는 리소스가 많이 요구되는 작업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일단 빠르게 많이 시도해 보기'였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콘텐츠라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여러 포맷을 올려 보고, 반응이 좋은 쪽에 집중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4~5월에는 1일 1콘텐츠를 목표로 삼기도 했습니다.
시작은 개발 밈이었습니다. 개발 지식이 조금만 있어도 이해할 수 있고, 개발자라면 3초 만에 공감해 동료에게 보내고 싶어지는 포맷이라 콘텐츠의 공유 수를 늘리고 첫 구독자를 모으기에 가장 알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밈 콘텐츠는 개발팀 브랜딩에 직접 기여하지는 않았지만, 초반 이탈률을 낮추고 시청을 끌어내는 데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회수도 평균 200회에서 2,000회로 증가했습니다.
구독자는 0명에서 200명이 되었고, 꾸준히 사람들의 피드에 나타나며 하루 1~2명씩 구독자가 늘었습니다. 구독자가 생기면서 업로드 직후 영상을 보는 사람도 늘어났고, 초반 반응이 좋아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정을 만든 지 6개월 차, 숏폼 한 편의 평균 조회수는 2,000회에서 10,000회로 5배가 되었고, 아무도 보지 않던 인스타그램 계정은 6개월 만에 월 조회수 13만 회 계정으로 성장했습니다. 돌아보면 초기에는 ‘첫 반응’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밈은 그 ‘첫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포맷이었습니다.
두 번째 단계: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제대로 보여주기
밈으로 사람을 모았으니, 그다음은 채널 엔지니어링 팀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제대로 풀어 볼 차례였습니다. 저희 팀의 강점은 개발자를 위한 사내 문화가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데브세션'입니다. 매주 금요일 채널톡 오피스에서는 개발자들이 서로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데브세션이 열립니다. 그중 좋았던 내용을 골라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채널 엔지니어가 직접 전하는 실무 이야기를 외부 개발자도 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쇼츠와 롱폼을 업로드하면서 어떤 콘텐츠가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동안 시도했던 구체적인 콘텐츠들은 글 하단 [부록] 조회수를 넘어, 개발팀을 보여주는 콘텐츠로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면서 고민했던 몇 가지 기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면서 몇 가지 중요한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과장이 통하지 않는다: 주요 시청자인 개발자들은 '그럴듯한 말'보다 구체적인 경험과 숫자에 반응했습니다. 멋진 카피보다 실무 디테일이 더 강했습니다.
전문 용어를 번역하는 일: RAG, 모델 평가 같은 주제를 정확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게 제 역할의 절반이었습니다.
제품이 아닌 엔지니어링 팀: 제품이 아닌 '개발팀'을 알려야 했기에 일반적인 제품 홍보 콘텐츠와는 만드는 결이 달랐습니다. 구매 전환이 아니라 채널 개발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기 때문에 인터뷰, 다큐 같은 다양한 형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4. 사내 엔지니어와 함께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
처음에는 내부적으로도 쉽지 않았습니다. 엔지니어링 팀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일이었고, 외부에 공개되는 영상에 출연하는 것은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영상에 어떻게 나올지, 어떤 결과물이 만들어질지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출연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레퍼런스를 하나씩 쌓아갈 필요가 있었고, 평소에 발표를 많이 하시고 영상 출연에 비교적 부담을 덜 느끼는 엔지니어들을 찾아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결과물이 하나둘 쌓이자 촬영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눈에 띄게 줄었고, 지금은 먼저 출연하겠다고 나서 주시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채용이 필요한 팀이 있으면 직무 인터뷰 영상을 찍어 채용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콘텐츠로는 바벨의 '회전초밥' 숏폼이 있습니다. 채널팀에는 빈 시간을 활용해 복도를 빙글빙글 돌면서 스몰톡을 나누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복도를 돌면서 새로 나온 AI 도구를 소개하고, Unknown Unknowns 같은 개념과 AI 용어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개발자가 직접 참여하기도 했고요.
채널데브톡의 가장 큰 자산은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출연해주고 함께 고민해준 엔지니어링 팀입니다.
5. 8개월 차, 우리는 잘하고 있는 걸까?
6개월 동안 계정을 운영하면서 계속 고민했던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원하는 타깃층에 잘 알리고 있는가?' 조회수와 구독자 수 같은 정량적인 지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채널데브톡’을 시작한 이유는 단순히 많은 사람에게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
한 번의 발표나 행사, 사내에서 나눈 경험이 일회성 공유로 끝나지 않도록 영상으로 기록하고, 그렇게 쌓인 콘텐츠가 시간이 지나도 더 많은 개발자에게 발견되고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자산이 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채널데브톡’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적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상을 봤는지뿐 아니라, 우리가 기록한 콘텐츠가 실제로 계속 발견되고 있는지, 그리고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미 있게 확인한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실제 채용 지원자들이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저희 소셜 미디어를 참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현재 엔지니어링 팀 채용 지원서에서는 지원 경로와 함께, 지원 전에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찾아봤는지 선택 항목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원 경로로 소셜 미디어(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를 선택한 지원자의 비율은 2025년 8.0%에서 2026년 16.8%로 약 2배 증가했습니다.
영상 콘텐츠와 함께 링크드인도 꾸준히 운영하며, 엔지니어들의 기술적 고민과 일하는 방식을 다양한 형태로 공유해 왔는데요. 링크드인까지 포함하면 소셜 미디어를 지원 경로로 선택한 비율은 8.5%에서 37.8%로 약 4.4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지원 전에 회사 정보를 어디서 찾아봤는지 묻는 질문(2026년 8월 도입)에는, 답한 지원자의 52%가 링크드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꼽았습니다. 콘텐츠가 단순히 조회수를 만드는 것을 넘어, 지원자들이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알아가는 접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
2025년까지만 해도 엔지니어링 팀의 별도 소셜 미디어가 없었지만, 이제는 지원자들이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하나씩 쌓이고 있습니다. 이 수치가 특히 반가웠던 이유는 단순히 영상이 많이 조회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채널 엔지니어링 팀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가 기록한 콘텐츠를 찾아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수치만으로 ‘채널데브톡’이 실제 지원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쌓아온 콘텐츠가 누군가에게는 채널 엔지니어링 팀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자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조회수와 구독자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과거에 발행한 콘텐츠가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발견되는지, 한 번 영상을 본 사람이 다시 찾아오는지도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채널데브톡’이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영상 채널이 아니라, 채널 엔지니어링 팀의 경험과 문화가 쌓이고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미디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6.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엔지니어링 팀에서 배운 것
Claude와 MCP 초기 세팅부터 개발과 프롬프트 작성의 기본 원리까지, 혼자였다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 일들을 주변 개발자분들의 도움으로 직접 익혀 실무에 적용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팔로워봇'입니다. 그동안 수기로 확인하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매일 오전 11시에 팀챗방에 자동으로 알려 주도록 만들어, 전날보다 팔로워가 얼마나 늘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사내 API 키를 발급받고 Claude와 몇 차례 대화를 주고받으며 완성했고,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남짓이었습니다.
매일 마케팅 뉴스를 모아 보여 주는 '마케팅봇'도 만들었습니다. 요즘 어떤 이슈가 화제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콘텐츠 기획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Move Fast’를 지향하는 채널톡에서 일하며,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부록] 조회수를 넘어, 개발팀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지난 8개월간 채널을 운영하며 개발 밈, 인터뷰, 비하인드 다큐, 채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려왔습니다. 그중에서 반응이 가장 좋았던 콘텐츠를 소개하고, 각각 어떤 목적으로 기획했는지 공유하려고 합니다.
채널데브톡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을 처음 움직인 릴스입니다. 당시 인스타그램에서는 '붐샤라카'라는 노래에 맞춰 인형을 가방에 던지고, 성공하면 춤을 추는 릴스가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개발자는 Grafana, Datadog, Claude, MCP 같은 툴로 버그를 잡는다'는 공감 포인트를 더해, 버그(인형)를 가방에 던지는 대신 개발 툴로 잡아내는 장면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편집에서는 빠른 컷 전환으로 초반 이탈을 막고, 화면 상단에 POV 문구를 고정해 중간 이탈도 줄였습니다. 그 결과 계정에서 처음으로 조회수 5,000회를 달성했고, 다른 콘텐츠보다 조회수가 훨씬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쇼츠 중 반응이 가장 좋았던 콘텐츠는 SWE 나리의 브이로그였습니다. 댓글에 '채널톡 지원은 프로필 링크를 클릭하세요!'라는 CTA 한 줄만 남겼는데도 채용 공고 클릭이 200회 발생했습니다.
시청자가 영상을 본 뒤 직접 프로필 링크를 눌러 채용 공고까지 이동했다는 것은, 영상 속 채널톡의 자유로운 문화가 잠재 지원자에게 그만큼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브이로그'는 검색량에 비해 올라오는 콘텐츠가 적은 키워드였습니다. 이 키워드를 공략하면 개발자 타깃 유입을 늘릴 수 있겠다고 판단해, 신입 개발자 리바이의 하루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회사 복지와 함께 채널 엔지니어링 팀이 어떻게 싱크를 맞추고 일하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영상은 업로드 이후 지금까지도 검색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며, 채널의 조회수를 꾸준히 책임지는 '효자 영상'이 되었습니다.
데브세션 정보성 쇼츠는 발표 속 기술적 고민을 짧게 보여줘, 더 많은 엔지니어가 데브세션 녹화본까지 보러 오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했습니다. 발표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만 골라 쇼츠로 편집했는데, 처음 발표 장면만 담아 올렸을 때는 평균 조회수가 500회에 그쳤습니다. 이후 발표 자료 화면을 함께 넣고 편집 템포를 높이자, 평균 조회수가 10,000회로 약 20배 늘었습니다.
채널데브밋업은 행사 전 예고편부터 행사 후 녹화본과 현장 스케치까지, 밋업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밋업에서 다룰 내용을 미리 맛보기로 보여줘 엔지니어들이 흥미를 갖고 신청하도록 했고, 캡션에 신청 링크를 달아 바로 참여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밋업이 끝난 뒤에는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엔지니어나 발표를 다시 보고 싶은 엔지니어를 위해, 녹화본을 채널데브톡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