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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식 공유의 시작이 문화가 되기까지

Dev Session #01 가장 오래 지켜온 엔지니어가 말하는 데브 세션의 변화

Koil • Backend Developer

  • 개발 문화

안녕하세요. 백엔드 엔지니어이자 데브 세션을 제일 오래 지켜온 코일입니다. 지금까지의 데브 세션이 이루어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고민이 녹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과 고민하며 발전해온 데브 세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려 합니다.

CT로 시작된 데브 세션

처음에는 지금의 데브 세션처럼 명확한 시간과 이름이 정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매주 있는 제품팀 전체 싱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공유한 뒤 잠깐 가지는 짧은 지식 공유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그 주에 누군가 공유하고 싶었던 내용이 있다면 공유하고 없다면 마무리되는 그런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주제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자바의 어노테이션 개념에 대한 공유부터 트위터의 시스템 설계 아티클을 분석한 내용, 최근에 발생한 오픈소스 보안 이슈 공유 등 다양한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의도가 있어도 업무로 바쁜 개발자분들이 각자 자율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찾아서 발표를 준비하고 금요일에 모두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꽤 부담이 되고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금요일에 이런 기술 공유가 없이 제품팀 전체 싱크가 끝나는 날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이렇게 진행되던 2022년 초 어느 날 제품팀 리더셨던 클샌께서는 데브 세션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들을 조금 더 발전시켜 보시려고 하셨고, 이를 당시 Lv4였던 엔지니어들에게 하나씩 맡겨보고자 하셨습니다. 평소에 세션 발표를 재밌게 듣기도 했고, 진행되지 않는 것에 아쉬움도 있었다 보니 이를 더 발전시켜보고 싶었고 같은 Lv4 데브옵스 엔지니어인 탄토와 함께 세션을 이끌어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세션을 잘 이끌어간다는 것은 무엇일지? 어떻게 하면 매주 끊기지 않고 세션을 진행할 수 있을지? 어떻게 진행해야 듣는 개발자들도 재밌게 들을 수 있을지 등 운영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설문도 진행하며 개선하고 당연한 문화로 정착시키고자 했습니다.

개발자들의 부담을 낮추고자 저와 탄토는 최대한 쉬운 주제들로 세션 발표도 직접 하고 매니저들을 설득하여 매니저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며 발표를 하도록 유도하였고 직접 엔지니어분들을 찾아다니며 세션 발표를 부탁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세션 발표가 없어서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으로 잡아갔고 운영한 지 1년이 다 되어갈 때쯤에는 다행히 매주 1~2개 정도의 발표는 꾸준히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세션 CT의 변화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23년 여름, 같이 세션을 진행하던 탄토께서 개인 사정으로 1년간 휴직을 하시게 되면서 세션 운영팀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한 명으로는 운영하기가 어려웠고 새로운 멤버들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백엔드 엔지니어와 데브옵스 엔지니어 두 명이서 운영하다 보니 다른 도메인의 개발자분들을 세션에 참석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인 나비와 세일즈 엔지니어인 기리를 모셔오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진행하게 되면서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들로 세션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션이 정말 엔지니어들의 발표로만 이루어져야 할까? 세션이 단순히 단일 발표자와 청중으로 이루어진 구조로만 진행되어야 할까? 와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들과 함께 새로운 방식들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이너분들, CX분들과 함께 새로운 세션을 진행해보거나 한 세션에 단일 발표자가 아닌 여러 발표자들을 섭외하여 청중들과 실시간으로 질문을 가볍게 주고받는 세션, 훨씬 짧은 시간 내에 간단한 내용들만 얘기해보는 라이트닝 토크 등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방식들을 시도해 보며 기존의 프로세스에서 겪어보거나 고민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을 만나 해결 방식을 같이 고민했고 더 나아가 이 문화를 더 확장시켜 채널톡 내부 개발자들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 개발자들과도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해졌습니다.

세션이 확장 되고, 지금과 같이 풍족 해지기까지

시간이 지나며 데브 세션 운영팀에는 다시 돌아오신 탄토와 도리(Frontend Engineer), 핀(iOS Engineer), 수(Developer Relation)가 합류하며 더욱 다양한 도메인의 사람들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제 단순히 채널톡 내부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외부의 개발자분들을 초청하여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고, 저희는 세션에서 발표된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채널톡 기술 블로그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유도하였습니다.

이 방식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퀄리티가 좋은 발표들이 많이 생기게 되었고 저희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 '친구 데려와' 라는 이름으로 외부 개발자를 초빙하여 세션을 진행하는 행사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준비해보는 행사였지만 다행히 다른 비슷한 행사를 해보신 분들과 데브 세션 팀원들의 도움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션이 시작되고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사람이 많아지고 세션이 지속됨에 따라 채널톡 엔지니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세션 문화가 정착되었습니다. 현재에도 세션은 한 달 뒤까지 일정이 모두 차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게 본인이 진행한 프로젝트나 경험과 인사이트들에 대해서 공유해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고, 앞으로 세션을 외부로도 확장시키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들이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이런 채널톡의 문화에 관심이 있고 기여해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채널톡을 방문해주세요. 문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Dev Session 시리즈에서 다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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